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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My Discography?!...

My Discography

My Discography : 25장을 뽑긴 했는데... 참 잡스럽게 뽑은듯..

본인이 대중음악에 처음 관심을 가졌을 무렵(90년대 초반)엔 음악을 듣는 수단이 참 한정적이었다. 티비의 가요톱텐이나, 간간히 아버지 차안에서 듣던 길거리 테잎이 음악을 들을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으니, 요즘에 비하면 한정적이라고 할만하다.[각주:1] 국민학교 시절 6년간 내손으로 구입한 음반이 서태지와 아이들 1~4집, 이승환 4집, 김종서 4집 단 6장 뿐이었는데, 십수년이 지난 지금 내 하드디스크 속엔 2165명의 아티스트의 72일 1시간어치의 음악이 들어있다. 어디서 부터 출발해서 누구를 경유해 지금에 이르렀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쏟아지는 요즘 음악은 잠시 뒤로 제쳐두고, 과거에 들었는 그 음악들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싶기에 My Discography 란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뜬금없지만 잠시 Discography 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자면

dis·cog·ra·phy 의 정의 @ 네이버 영어사전
수집가가 하는 레코드 분류 (기재법)
(작곡가·연주가별) 취입 레코드 일람표
레코드 음악 연구

위와 같다. 수집가라 불리울정도로 음반을 구매하는건 아니지만, 나의 기억과 경험에 의거해 여지껏 들어온 음반을 정리/분류[각주:2] 하려는것이니 Discography 란 단어를 가져다 붙였다. 전문적인 음악 지식도 없고, 그냥 냄비 리스너에 불과한지라 My Discography 란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가며 여느 아티스트/앨범에 대해 리뷰급 글을 쓸순 없겠지만 최소한 요음반에/혹은 누구의 이 곡은 죽여줬었지 정도의 기록이나마 이 블로그에 남겨볼까 한다.[각주:3]
  1. 혹자는 라디오라는 매체는 왜빼먹느냐라고 할지 모르겠다. 이상하게 어렸을적부터 본인은 라디오를 듣는것이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졌었다. 워크맨을 구입하고 나서도 테잎을 늘어지게 들을지언정 FM 라디오를 켜는일은 좀처럼 없었다. 청소년기 남들 1번쯤은 다듣는다던 별밤조차 들어본적이 없었으니... [본문으로]
  2. 기억을 통한 음반의 분류는 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원제 High Fidelity 의 주인공 롭 고든 (존 쿠삭)의 방식을 표절한것이다 :) 뜬금없는말이지만, 이 영화 꽤나 재밌는 영화다. [본문으로]
  3. 자신의 블로그니 한다고 말을 꺼냈지만 방문객 생각에 괜히 소심해져서 꼬리를 마는 본인의 심리 상태가 드러나는 글의 끝맺음이라 할수 있겠다. 뭔소리래 -_-;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