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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쿤타 앤 뉴올리언스 (Koonta & Nuoliunce) Live @ 윤도현의 러브레터 2006-11-11

국내에 몇안되는 라이브 가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윤도현의 러브레터. 매주 챙겨보지는 못해도 늦게나마 출연자 리스트는 체크하곤 한다. 가끔은 저녁시간대에 나올법한 아이돌 가수나, 영화 홍보를 위한 배우가 출연하기도 하지만, 프로그램의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라이브 & 어쿠스틱을 지향하고, 앨범은 내놨지만 빛(공중파) 못보는 소위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가 간혹 출연하기 때문이다. 그런 본인의 레이더에 걸린 아티스트가 쿤타 앤 뉴올리언스 (Koonta & Nuoliunce) 이다. 이름부터가 참 낮설은 이 그룹은 레게음악을 지향하는 보컬 Koonta 와 프로듀서 Nuoliunce 로 이뤄진 듀오이다. 솔직히 본인에게 있어서 레게음악하면 떠오르는건, 밥 말리가 대부격인 인물이고, 국내에선 닥터레게, 스토니 스컹크 정도가 레게를 지향하는 뮤지션이라것 정도뿐이다. 아.. 김흥국씨의 레게파티도 빼놓으면 안되겠다. (김건모의 핑계는 제외하기로 하자. 소스로써 차용한것과 그 음악을 지향한다는것은 차이가 있으니..)

쿤타 앤 뉴올리언스 (Koonta & Nuoliunce) 의 모습과 데뷔 앨범 커버

쿤타 앤 뉴올리언스 (Koonta & Nuoliunce) 의 모습과 데뷔 앨범 커버

사실 레게음악만이 우리나라에서 소외받는 장르는 아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통계 내보자면 전체 음악시장에서 발라드와 댄스가 89%는 차지 하고 있고 5%는 힙합, 5%는 락, 나머지 1%를 레게, 펑크같은 장르들이 나눠먹고 있다고 봐도 되지않을까 싶다. 그만큼 레게라는 장르를 가요로써 듣기가 쉽지 않은데, 더구나 많은 가수들이 출연하지 못해 안달인 인기 프로그램에서 레게 뮤지션을 볼수 있는 확율은 정말 낮다고 볼수 있을것이다.[각주:1] 레게음악에 내공이 있으신분들은 이 듀오를 어떻게 평가할런지 모르겠지만, 레게란 장르가 낮설기만 한 본인은 위에서 말한 엄청난 확율을 거쳐 들은 이들의 음악에 일단은 호감이 갔다.

하지만 호감이 감과 동시에 일말의 불안감도 생긴다. 레게라는 장르가 대중은 고사하고 매니아층에서나마 얼마나 먹힐지, 이 사람들이 세븐, 동방신기처럼 히트할 가락지는 아닌데, 다음앨범을 기약할수는 있는건지. 내가 걱정한다고 해결될 문제겠냐만은.. 어째 음악보다 주위상황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은것같다. 그도 그럴것이 레게에 대해 아는바도 없고, 사실 아는 음악이라도 그에 대한 평가는 좋아/별로야 정도의 구분밖에 못해내는 나이기에 이리 잡설이 많은것같다. 여튼간 방송에 한번 얼굴을 내비친만큼 쿤타 앤 뉴올리언스 이 레게 듀오의 음악을 앞으로 계속적으로 접할수 있었으면 한다.




  1. 같은 레게 지향 뮤지션인 스토니 스컹크는 그마나 YG가 백업하니 그만큼 방송에 나왔었다고 볼수 있다. 쿤타 앤 뉴올리언스의 기획사는 언더그라운드 레이블인 파운데이션 레코드이다. 일개 언더그라운드 레이블의 뮤지션이 윤도현의 러브레터란 메이저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얼마나 로비를 해야하고, 대가를 치뤄야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몇몇 언더 뮤지션들의 인터넷방송이나 인터뷰을 통해 들은 얘기론 쉽지만은 않은것은 확실한것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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