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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4년차 예비군

이제사 4년차 예비군에 접어들었다. 학교에서 받는 마지막 예비군이기에 감회가 남달랐다면 뻥일것이다. 예비군은 아무리 해도 즐거운 기분이 들수가 없음... 신문기사에서는 매년 예비군의 훈련강도를 높인다고 말은 하지만,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예비군의 널럴함이 쉽사리 바뀔리는 만무하다.

사단장의 뭔가 삐뚤어진 핀트의 안보교육은 여전하고, 이번년도에는 대통령이 바뀌어서 그런지 노무현을 까는 내용도 추가. 언제나 자주국방을 외치지만 미군이 없으면 당장이라도 죽을것 같이 말하는 모순. 북한의 규모적인 면만을 부각시키는 점도 여전하고...  총은 쏴도 표적지에 맞지 않는것도 여전하다. 높으신분들이 내일 부대에 온다고 급하게 도입된것으로 보이는 서바이벌 훈련 시스템은 시간관게상 패스... 뭐 안굴려주는건 고마운일이니..4년동안 보는 동대장 할아범들의 음탕한 개그 남발도 여전했다. 손맛이라고는 구경도 못해본것 같은 외주업체에서 만드는 짬밥과 목메이는 소보루빵의 콤비네이션은 언제나 기본사항. 훈련장 교육장 다합쳐봐야 몇백미터겠지만 발에 안맞는 군화를 끌고 다니는것 자체는 이미 고역이고.. 언제부턴가 이동/훈련중 방탄헬멧 착용은 이제 대세로 굳어진듯. 그나마 긍정적인 면은 물가 지수가 오른걸 반영했는지 용돈이 5천원에서 7천원대로 급상승.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져서 그런지 훈련 끝날때 아이스크림 내지는 음료수를 들고왔던 총학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아쉬움... 쓰고 보니 순 부정적인 말들 뿐이지만... 역시 예비군은 아무리 해도 즐거운 기분이 들수가 없는것은 사실이다. 단 유일하게 즐거운 기분이 드는 시간은 총기반납하고 집에 가는 시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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