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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

이엠텍 GeForce 6600 그래픽카드 A/S 후기

이엠텍 GeForce 6600GE Wow Platinum

컴퓨터를 사용할수 없을것 같았던 미칠것같은 하루
가 지나고... 그래픽 카드쪽의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수원에서 삼각지역까지 전철에 몸을 실었다. 전날 음주를 한탓에 괜시리 피곤했었지만, 컴퓨터를 사용할수 없다는 답답함을 참을수가 없었다. 문제가 발생한 그래픽 카드는 이엠텍사의 GeForce 6600GE Wow Platinum 제품으로. 2005년 5~6월경에 구입한 제품이다. 당시 오버수율 좋기로 유명했던 6600 노멀코어를 준 GT급 클럭인 400Mhz 까지 기본으로 클럭을 올려서 판매했던 제품이다.

꾸벅꾸벅 졸며 삼각지역에 도착. 4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니 오른편에 꽤나 큰 규모의 이엠텍 고객지원센터를 찾을수 있었다. 고객센터에 특이점은 겨울이라 그런지 내방객들을 위한 무료호빵을 제공하고 있었다는것. 포근한 날씨에 두텁게 옷을 입고 나온 본인은 난방이 따뜻한 센터 내부에 들어오니 더워서 땀을 흘리고 있는 판이라 그 호빵을 먹지는 않았지만... 이런 작은 배려는 칭찬해줄만한점이 아닌가 싶다. A/S 접수후, 차례가 되고, 기사분에게 물건을 내미니 1초만에 불쑥 하시는 말씀이

"불량이네요 코어가 열을 많이 받았나 보네요."

불량이란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든것이, 이번 경우는 구매후 바로 일어난 문제가 아닌, 무려 1년 반가량을 아무 이상없이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생된것이 아닌가. 물론 본인이 지난 1년 반동안 평균적인 유저보다 사용시간 측면에서 더 가혹한 조건으로 돌렸다고 생각하지만(EQ2 하던 시절 2~3개월정도만 바짝 550으로 코어클럭을 올려서 사용했었다. 그때를 제외하곤 400클럭으로 노멀하게 사용하였었다.), 오버클럭 제품군에 대해서 괜시리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어쨋거나 결과적으론 약간의 기다림끝에 기존 제품보다 코어쪽에 더큰(방열판 크기가) 쿨러가 달린 스페어 제품으로 교환을 받을수 있었다.내심 신품교환을 기대했지만, 군말없이 신속&친절하게 교환해준 이엠텍의 A/S는 마음에 들었다. 귀가후 카드를 꼽고 윈도우를 돌려보니 일단 DVI 모드 인식에 성공하였다. 파티션이 좀 애매하게 쪼개져서 새로이 포맷을 하고 윈도우를 새로 설치했는데, 윈도우 초기설치 상태에서 VGA 카드 종류를 못잡아내는 현상은 여전했다. (WinXPSP2 통합본으로 설치시 보통은 6600을 기본으로 잡는다.) 포스웨어 81.92 설치후엔 제대로 6600으로 잡히고, 3D게임의 정상작동등 문제점은 없었지만 괜시리 찝찝한 부분이다.

덧)
이전글에서 의심했던 LCD 모니터는 크로스오버사의 1909D(S)8 제품인데, VGA와 LCD 어느쪽 문제인지 헷갈렸던터라 크로스오버쪽 A/S 기사분과 통화를 했었었다. 기사분 말씀이 DVI 쪽 불량이 의심된다고 물건을 공장으로 보내달라고 하였었는데, 덧붙이는 말이 더 가관이었던건 이 제품이 원래 AD보드가 약해서 불량이 자주난다고 실토?한점이다... 결국 그래픽카드만의 문제만으로 결론이 났건만 이 LCD도 언젠가는 고장이 날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