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가창력과 산뜻한 이미지로 윤도현의 뒤를 이을뻔 했던 이하나가 봄개편의 칼날에 사라져가고 그 후임으로 유희열이 거론되었을때 섭외하나는 제대로 했네 싶었다. 21회동안 버벅대는 멘트를 야밤에 날려주던 이하나(혹자들은 그것조차도 귀엽다 하였지만... 글쎄;;)에 비해 유희열은 이미 다년간의 라디오 진행을 통해 특유의 저질스러운 입담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간단한 감상만 적어보자면, 워낙 출연리스트가 빡빡해서 편집으로 이승환의 곡이 달랑 2곡 나왔다는 아쉬움... 이승환이 제보한 군시절 그모습은 충격 그 자체. 이제는 노래할때면 뭔가 아우라가 풍기는 듯한 이소라, 유희열과는 약간은 매치가 안되는 이미지의 언니네 이발관 하지만 노래와 연주는 굿잡이었음. 김장훈의 무대는 김장훈이 그간 워낙 금요 심야 음악프로에 자주 노출이 되어서 별로 와닿지는 않았지만 유희열과의 노가리는 그야말로 ㅋㅋ 게스트들과의 상성이 좋은탓도 있었겠지만 방송내내 유희열의 입담을 제대로 보여준 첫회였던거 같다.
P.S 윤종신까지 나왔다면 음악프로가 아닌 심야 노가리 토크쇼가 되었을듯...
P.S 근데 이하나는 왜 짤린걸까?
언니네 이발관 - 아름다운 것 (Live@유희열의 스케치북 E01 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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