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J.K & Baby T 결혼 그리고 득남

Posted 2008.07.03 12:09, Filed under: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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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렁큰타이거-윤미래 지난 해 6월 비밀 결혼


둘이 사귀고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비밀 결혼에 득남까지 했을줄이야~! 거기다 아이의 이름은 서조단! 개그만이나 탤런트끼리의 결혼은 꽤 많은 사례가 있지만, 음악인 그것도 힙합하는 사람들끼리의 결혼은 아마 처음이지 싶다. 이런 케이스는 왠지모르게 아이의 재능이 기대되는데 훗날 아이가 음악을 하게되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벽이 엄청나게 느껴질지도... 어쨋거나 Tiger J.KBaby T의 결혼을 축하하며~

Tiger J.K & Baby T's Collaboration List
  1. Drunken Tiger - Killing Me Softly (Live with Tasha a.k.a 윤미래)
  2. T a.k.a 윤미래 - La Musique
    [2001-09-10] As Time Goes by #07
  3. Drunken Tiger - 편의점
    [2004-08-13] 하나하면 너와나 (One Is Not A Lonely Word) #02
  4. Drunken Tiger - 하나하면 너와나
    [2004-08-13] 하나하면 너와나 (One Is Not A Lonely Word) #09
  5. Drunken Tiger - 죽지 않는 영혼 (Found You)
    [2005-08-12] 1945 해방 #03
  6. Drunken Tiger - 심의에 안 걸리는 사랑노래
    [2005-08-12] 1945 해방 #09
  7. Drunken Tiger - 문자놀이 (Feat. T a.k.a 윤미래)
    [2008-05-28] Rhapsody Part 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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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힙합, 열정의 발자취

Posted 2008.06.08 01:52, Filed under: 음악

 힙플을 통해서 '한국힙합, 열정의 발자취'라는 힙합 서적이 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잘나가는 뮤지션의 음반도 몇천장 팔기 힘든 세상에 하물며 22,000원이라는 고가?의 서적이 얼마나 팔릴 수 있을까?' 란 걱정이었다. 시기적으로 한국힙합이 상한가를 치는 시기도 아니고... 하지만 왠지모를 마음에 걱정을 가장한 얄팍한 망설임을 접어두고, 술값좀 아끼는 셈 치고 한번 지르자란 마음으로 결제를 해버렸다. 몰론 지름의 밑바탕에는 2천부 초회 한정판에만 비트메이커들의 10개 트랙이 담긴 Instrumental CD 부록이 탐나는 얄팍한 마음도 있었다.

 책이 오기전에 사실 누구나 알법한 한국힙합 족보를 수직적으로 써내렸겠거니 했던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랩댄스와의 결합으로 시작된 한국힙합의 역사부터 커뮤니티, 레이블, 컴필레이션 앨범, 클럽, 패션, 비보이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에 비추어 한국힙합의 시작과 과거 그리고 현재를 충실히 조명하고 있었고, 매 챕터마다 아티스트 및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배치하여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몇몇 아티스트 인터뷰나 초기 한국힙합 시기에 관한 글에서 나오는 야사와도 같은 몇몇 숨겨진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는 쏠쏠하기 그지 없었다. 굳이 흠을 잡자면, 비보이나 그래피티 쪽이 너무 빈약하게 다뤄졌나 싶은 마음이 들긴 한다. 허나 그만큼 힙합이란 문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고.. 사실 흠을 잡기도 그런것이, 힙합의 힙자도 낮설던 90년대에서 Epik High가 간간히 뮤직 차트 1위를 먹는 지금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힙합 관련 서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그중에 한국힙합만을 제대로 조명한 책은 '한국힙합, 열정의 발자취' 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가슴아픈 현실이긴 하지만 그만큼 아직 문화적으로나 시장적으로나 한국힙합이 갈길이 멀구나 싶기도 하고...

 책이 도착하고 동봉된 Instrumental CD를 들으며 책장을 넘기는 첫 순간은 흥미로웠지만, 마지막 장을 덮은 마음은 사실 무겁기 그지 없었다. 먹고살기라고 명명된 마지막 챕터에는 음악뒤편에 가려졌었던 암담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기록하고 있다. 투잡과 음악사이에서 갈등하는 아티스트, 시장으로써의 가치를 상실했다는 한 뮤지션의 자조섞인 말,  음반 발매 자체가 적자라고 말하는 레코드 회사의 사장. 하지만 그럼에도 힙합이라는 끈을 놓지않는 이들의 말들로 책을 끝맺고 있다.

 가리온부터 시작했던 올드비에겐 그땐 그랬지란 추억을 떠올려줄테고 Epik High에 반해 힙합에 발을 담근 뉴비에겐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흐름을 알게 해줄테고, 나같은 야매스런 리스너 라이프를 지내는 이들에겐 따끔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어느 타입에 속하건간에 한국힙합을 즐겨 듣는 이들이라면 22,000원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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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ne Deegie 18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Posted 2008.03.09 22:17, Filed under: 음악

Insane Deegie
Insane Deegie (a.k.a 미친놈 디지)가 신보 준비 소식과 함께 18대 국회의원 선거의 출마를 발표했다. 연예인들의 국회의원 출마야 이제사 새삼스러울 일은 아니지만 10년만에 딴나라당이 정권을 잡은 시점에 안티좆선, Fucking 전대갈 + 물태우 + 현철아빠에 대한 공격적 성향을 극렬히 드러낸바 있는 20대 중반의 언더그라운드 랩퍼가 18대 총선에 출마 한다는게 얼마나 재밌는 일인가.

재밌는 일이긴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디지의 총선출마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하지만 나는 기대한다. 외국계 컨설팅 회사의 김원종 과장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다시 맨주먹 언더그라운드로 돌아온 '미친놈' 디지의 똘끼를... 2001년 첫앨범을 온갖 욕설로 도배하며 작은 파장을 일으켰던 그때의 흥미로움을...

혹자들은 앨범 홍보하려고 이러는거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뭐 그게 나쁜일인가? 요즘 공천으로 난리 부르스를 떠는 정치인들의 검은속이 훤히 보이는 추잡한 행태에 비하면, 회사생활과 그간 앨범의 수익을 몽땅 때려부어서 뻔히 안될일을 해보려는 젊은 뮤지션이 그정도 계산을 때린것 정도야 순수하다 할 수 있겠다.


총선 출마와 함께 준비중인 신보의 이름도 'Insane Deegie 2' 인것을 보면 온갖 욕설과 독설이 여과없이 담겨졌던 2001년작 'Insane Deegie' 의 연장선상에 있다는것은 쉽게 알 수 있고, 요즘은 하도 깔꺼리가 많이 생기는 판국이니 무슨 주제로 욕설가득히 트랙을 채웠을지 익히 짐작이 간다... 어떤 사람들은 디지의 직설적인 트랙들을 유치하다고 하는데, 온갖 수사법을 동원해서 시적인 문장으로 구성해야 랩이라고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대놓고 까는 사람이 있는것도 재밌지 않은가? 이런게 요새 트렌드이기도 하고 :)

여하튼 총선 출마란 다소 위험성이 큰 도박을 걸은 미친놈 디지의 행보가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흥미롭게 지켜보려고 한다. (물론 지켜보기 위해선 이슈화가 되어 미디어의 주목을 받아야 할텐데, 미친척 똘기를 발휘한다고 다 스포트라이트를 주는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디지는 어렵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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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골라보는 2007 올해의 가요 10선

Posted 2007.12.05 22:00, Filed under: 음악

순전히 전문성 부재의 이거 좋아 수준인 개인적 취향의 2007년 TOP 10 가요 리스트. 작년에 썻던 내 맘대로 골라보는 2006 올해의 가요 앨범 10선에 과는 달리 이번엔 1줄 코멘트로 대체. 1줄 코멘트라는게 굉장히 싸가지 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귀찮기도 하고 시험준비 기간도 겹치는지라 길게 쓸 여력이 안되는 상황.

가요 톱 10


  1. Love TKO - Love Is Strong
    본토 70 : 한국 30 비율로 듣는 끈적한 R&B
  2. Loptimist - The Triumph (Feat. Simon Dominic)
    이미 그 재능을 검증 받은 먹통 힙합 프로듀서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업물
  3. Soul-Town - My Lady (Original Ver.)
    본토 30 : 한국 70 비율로 듣는 노장들의 콜라보. 초반 Skit 은 에러
  4. House Rulez - Do It!(Feat. 이윤정)
    김창환에서 대형기획사로 이어지던 가요 뽕 댄스 뮤직에 경종을 울리는 신선함.
  5. Crown J - Talk To Me (Feat. D.Brown)
    쇼 프로 나온다고 무시한거 미안~ 과장 좀 보태면 한국의 Nelly 가 될수도.
  6. 김사랑 - 위로
    재능있는 젊은 록 뮤지션의 환영받을 만한 귀환.
  7. Stony Skunk - 행복해요
    여전히 2집을 뛰어 넘지 못한 4집. 국내 유일무이 한 Skull의 보컬이 최대의 보험
  8. Drunken Tiger - 8:45 Heaven
    병환을 딛고 일어난 술취한 호랑이의 관록 넘치는 스토리 텔링
  9. Brown Eyed Soul - Nothing Better
    돌림노래 보단 솔로곡이 더 돋이는 4인 보컬 그룹의 딜레마.
  10. Toy - 오늘 서울 하늘은 하루 종일 맑음 (Vocal 윤하)
    멜랑꼴리 백발 노땅 유희열과 2007 상큼한 신인 윤하의 담백한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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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Edl 2007.12.18 00:49 신고 Delete Reply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군요~

    이거 시간날때 쭈욱 들어봐야 겠는데요~ =)

    1. Re: # StillGyo 2007.12.18 00:52 신고 Delete

      연말용 포스팅으로 이런 탑텐 꼽기만한게 없지않나싶네요 :) 원래는 가볍게라도 개별 리뷰해주고 싶었는데, 그놈의 귀차니즘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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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MF 2006을 보면서 수상목록이나 공연이나 마음에 드는것이 없어 심사가 꼬였던차, 올해 들었던 가요음반중 괜찮은것들을 추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디네 어워드 마냥 종류별로 꼽기도 힘들고, 전문성도 없는 요거 좋네 수준이지만 뭐 어떠랴 올 한해를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장르 불문, 언더/오버/메인 불문하고 꼽아볼까한다. (나름대로 폭넓게 골라보려 했으나, 특정장르에 많이 치우친 선정이 된것같다.)


바닐라 유니티 (Vanilla Unity) - [2006-01-25] Love

바닐라 유니티 (Vanilla Unity) - [2006-01-25] Love
이모코어, 뉴메틀의 변형 등 이들의 음악을 지칭하는 여러단어가 있지만, 이들의 음악을 처음들었을때 본인의 느낌은 넬과 피아의 믹스라는 느낌이었다. 본인의 락에 대한 지식이 얕아서 그런 비교가 된건지 모르겠지만 여튼간 이렇게 서정적이고 멜로디컬한 락음악은 넬 이후로 처음이었다. 멜로디컬한면덕에 대중적인 히트도 노릴만 하다고 생각되었지만 (히트 드라마 궁에도 두어곡 삽입되었다곤 하는데..), 한국에서 록밴드가 뜨는게 쉬운일은 아닌듯하다. 어쨋거나 이들의 공연을 보거나 1집을 들은 이들은 2집을 기대하게 만들었으니, 안타정도는 쳤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싶다.


태완 a.k.a C-Luv - [2006-02-22] A Love Confession
태완 a.k.a C-Luv - [2006-02-22] A Love Confession
개인적인 시상식을 연다면 이번년도 신인상을 안겨주고 싶은 태완. 가요계에 판치는 리듬앤 발라드가 아닌 현재 팝씬의 메인스트림 R&B에 가장 가까운 형태의 음악을 선보임으로 기대치를 크게 충족시켜줬던 앨범이다. 중고신인으로써 오랫동안 준비해온 첫앨범인 만큼 '선인장' 같은 서정적인 발라드 트랙부터 'My Shorty' 나 '물러서' 같은 클럽뱅어를 위한 바운스 트랙까지, 버릴 트랙 하나 없이 들을수 있었다. 대중적인 인지도의 확보가 조금 아쉬웠지만, 앨범 발매이후 여러 뮤지션과의 피쳐링, 프로듀싱 작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것을 보면 태완의 진가를 알아본 이들이 적지 않은듯하다.


The Quiett - [2006-02-03] Q Train
The Quiett - [2006-02-03] Q Train
소울 컴퍼니의 프로듀서 The Quiett 의 인스트루멘틀 앨범. DJ Soulscape 의 180g Beats 의 재래라고 봐도 좋을만큼, 퀄리티와 만족감이 충실한 음반이었다. 인스트루멘틀 트랙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아날로그 느낌으로 편하게 감상할수 있었고 보컬이 실린 트랙중 Cubic 이 피쳐링한 '그 남자 그 여자' P-Type이 피쳐링한 Take The Q Train (Remix) 은 미칠듯한 무한반복으로 들었던 기억이 난다. The Quiett 은 이루펀트 앨범의 참여나 프로젝트 그룹 P&Q를 결성하는둥 2006년 한해동안 많은 활동을 보였다.(역시 다작 프로듀서다운 활동을 보여주었다...)


Vibe - [2006-02-24] Re Feel
Vibe - [2006-02-24] Re Feel
랩을 맡고 있던 유성규가 빠진후 류재현, 윤민수의 2인조로 재정비되어 나온 바이브의 3번째 앨범. 바이브와 가요계에 널려있는 리듬앤 발라드 딴따라의 차이는 히트곡 프로듀서 류재현과, 광고 카피로 천상의 목소리라 표현되는 윤민수의 보컬이 아닐까 싶다. (SG Wanna Be 의 '살다가' 가 류재현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방송에서 듣곤 멜로디를 뽑아내는 류재현의 능력을 새삼 다시 보게되었다.) 장혜진과 함께한 '그 남자 그 여자'와 '술이야'가 대국민 히트를 쳤지만, 개인적으로는 왠지 모르게 브라운 아이즈가 연상되는듯한 미드 템포의 '한숨만'이 베스트 트랙이었다.


Funkafric Booster - [2006-07-20] One
Funkafric Booster - [2006-07-20] One
전 아소토 유니온의 키보디스트 임지훈의 주축으로 조직된 새로운 훵크 밴드 Funkafric Booster 의 데뷔 앨범. 한국인이 연주/노래하는 훵크 음반을 접하기가 쉽지가 않기에 더 귀중한 음반이 아닌가싶다. 아소토 유니온, 윈디시티와의 가장큰 차이점은 전면적으로 부각되곤 하는 Hammond B3 Organ 의 음색이다. 비보이 배틀에서 나올법한 예의 이 오르간 소리는 훵크에 낮선이들에게 인상적인 멜로디 라인을 심어줄수 있는 매력적인 사운드인것 같다. 같은 아소토 유니온의 갈래에서 만들어진 윈디 시티처럼 지속적인 활동이 기대되는 밴드이다.


이승환 - [2006-11-10] Hwantastic
이승환 - [2006-11-10] HwantasticNot defined | Unknown | 1/-2147483648sec | F/0.0 | 0.00 EV | 0.0mm | ISO-0, 0 | Flash did not fire
이승환의 앨범중 Human 앨범을 처음접했던게 1995년이니 어느새 10년넘게 그의 음악을 들은셈이다. 강산도 변할 세월이 지난 지금 CD로 내는 마지막 앨범이라는 Hwantastic 앨범을 듣노라면 나같은 야매팬이라도 괜시리 감상적이 되는듯하다. 트랙들을 살펴보면 '당부'에서 느꼇던 오리엔탈틱한 느낌이 더 섬세히 표현된듯한 '남편'도 좋고, 공장장 특유의 유쾌발랄한 트랙 '건전화합가요'나, 자기성찰적인 가사에 헤비한 느낌의 'Pray For Me'도 좋지만, 이승환 하면 연상되는 스타일의 발라드 트랙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 역시 내 귀엔 베스트였다.


Nell - [2006-09-21] Healing Process
Nell - [2006-09-21] Healing Process
무려 2CD로 발매된 넬의 신보. 발매후 평을 보면 평가가 극으로 갈리는듯 하다. 좋기만 하구만 vs 뭔가 변했다. 김종완 혼자 다해먹네 등등 말들이 많은데, 들어보면 지극히 넬 스러운 분위기를 질리지 않게(5개의 앨범낼 동안 우울한 회색빛 음악만을 줄창 함에도 불구하고) 잘 뽑아냈다는 생각이든다. 락 보단 팝의 냄새가 좀 진하달까... 잔잔한 연주의 '마음을 잃다', 유려한 멜로디 라인의 'Good Night', 몽환적인 느낌과 헤비함이 믹스된 'A.S' 등 4집에 비해 귀를 잡아끄는곡이 많아 듣기에 즐거운 앨범이었다.


TBNY - [2006-04-10] Masquerade
TBNY - [2006-04-10] Masquerade
2005년 한국힙합씬의 가장 주목받는 집단이 무브먼트였다는데 이의를 제기할이는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그런 무브먼트의 아성을 잇는 TBNY의 Masquerade 앨범은 EP이후 장장 4년의 오랜 기다림 만큼이나 리스너들의 귀를 만족시켜줄만한 수작이었다. 다채로운 구성의 자가 프로듀싱위에 얹은 양키와 톱밥의 통통 튀는듯?한 랩은 어느곡에서나 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알리가 피쳐링한 '흰눈이 다시'나 태완이 피쳐링한 '기도'의 TBNY틱한 서정성부터 '트루먼쇼'와 '양면성'의 타이트함까지 딱히 어느곡하나 빠질것없는 만족스러운 트랙들로 가득찬 앨범이었다.


Heritage - [2006-09-12] Acoustic & Vintage
Heritage - [2006-09-12] Acoustic & VintageCanon | Canon EOS-1DS | Manual | Spot | 1/8sec | F/2.8 | 0.00 EV | 29.0mm | ISO-200, 200 | Flash did not fire | 2006:09:04 15:05:13
CCM 씬에서 활동하던 믿음의 유산이란 가스펠 그룹이 Heritage 로 개명하고 본격적인 메인스트림 시장을 노리고 내놓은 음반. 기독교를 개독교라 부르며 싫어하는 이라도 이들의 음반은 한번쯤 들어볼만 하다. 빅마마가 혼성그룹이었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앨범명에 걸맞는 연주와 테너, 알토, 소프라노 로 포지션 구분이 명확한 보컬은 듣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브라스 섹션이 매력적인 'Starlight' Funkafric Booster의 임지훈이 피쳐링한 '기억'이 괜찮은 트랙이었다. 가요계에 흔하지 않은 '보컬'그룹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Primary Skool - [2006-09-27] Step Under the Metro
Primary Skool - [2006-09-27] Step Under the Metro
주목받는 신예 비트 메이커중 한명인 Primary 가 결성한 밴드 Primary Skool 의 데뷔 음반. 음반 속을 들여다보면 힙합부터 Jazz 까지 다양한 요소를 접할수 있었는데 굳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블랙 뮤직'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왠만한 힙합씬의 유명인사는 다 초대한듯한 피쳐링진은 맛깔나는 연주에 각각의 랩을 들을수 있는 즐거움을 주기도 했지만, 펑카프릭부스터나, 윈디시티처럼 인스트루멘탈 음반으로 가도 괜찮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팔방미인으로 거듭난 Primary 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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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박하군 2006.11.30 20:11 신고 Delete Reply

    정말 이런앨범들을 놔두고 SG워너비가 앨범상을 타가다니... 많이팔리긴했지만서도.. 그 앨범이 앨범상받을앨범인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몰이 창법 정말 싫어해서..

    1. Re: # StillGyo 2006.11.30 21:14 신고 Delete

      요런 앨범들을 조명해주는 그래미같은 시상식이 필요한데 말이죠... 그저 아쉬울 따름이죠

    2. Re: # 박하군 2006.12.01 14:12 신고 Delete

      한국대중음악시상식이었나?? 얼마 되지 않은 시상식인데 나름 한국의 그래미니깐 찾아보세요...

    3. Re: # StillGyo 2006.12.01 14:27 신고 Delete

      네 한국대중음악상 알고는 있는데, 인지도가 너무 낮다는게 문제죠. :( 공중파로 방송이 되나 모르겠네요.

    4. Re: # 박하군 2006.12.01 16:44 신고 Delete

      분명 [대중]시상식인데 모르는 음반들이 너무 많아서 -_-;; 문제...

  2. # 하이바~ 2006.11.30 20:53 신고 Delete Reply

    하나같이 좋은 노래만 모아 두셨습니다~!! 반해 버리겠어요! :)

    1. Re: # StillGyo 2006.11.30 21:15 신고 Delete

      나름 심혈을 기울인 선곡이었는데 알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3. # 특급앙마™ 2006.11.30 21:44 신고 Delete Reply

    6개 앨범은 없군요.ㅠㅠ
    한번 구해서 들어봐야겟네요.

    1. Re: # StillGyo 2006.11.30 21:59 신고 Delete

      들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_-b

  4. # bono 2006.12.01 01:33 신고 Delete Reply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 잘 들었습니다. :)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말고는 모두 오늘 처음 듣는 곡들이네요... +_+

    1. Re: # StillGyo 2006.12.01 03:28 신고 Delete

      어떻게 취향에 맞으셨나 모르겠네요 :)

  5. # 데굴대굴 2006.12.01 11:35 신고 Delete Reply

    왠지 TV에서 하는 시상식보다 여기에서 내놓는게 더 마음에 드는거지? 거참.....

    1. Re: # StillGyo 2006.12.01 14:31 신고 Delete

      나름 꼽아본 음반들이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뭐 일전의 그 시상식이야 시상식을 빙자한 모 기획사의 행사였으니까요 -_-;

  6. # 꽃보람 2006.12.05 15:02 신고 Delete Reply

    TBNY~! 너무 좋았습니다.
    전 양키를 좋아하는데, 앨범이 나왔다는데 찾을 수가 없었어요. 무브먼트 매니아인 동생한테
    "야~! 양키 앨범 나왔다면서~?" 그랬더니, TBNY이야기해주더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톱밥(TB) & 양키(Y)더군요...

    ...동생한테 개 망신 당했습니다.

    1. Re: # StillGyo 2006.12.05 20:52 신고 Delete

      개망신이라고 하실것까지야... :)
      TBNY 참 매력있는 그룹이죠
      다음앨범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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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의 꿈은 레코드샵 주인장

Posted 2006.10.26 00:36, Filed under: 잡담
High Fidelity 참 재밌는 영화

High Fidelity 참 재밌는 영화

본인에겐 좋아하는 영화는 하드에 짱박아두고 몇번이고 돌려보는 버릇이 있는데, 자주 돌려보는 영화중 'High Fidelity' 한국제목 :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번역센스하고는 에라이) 에서 주인공 존쿠삭과 두 친구가 레코드 가게에서 일하는 장면을 볼때면 어린시절 막연한 장래희망이 레코드 샵 주인이었던걸 새삼 떠올리곤 한다. 확실히 요즘이 인터넷 시대인지라 왠만한것은 인터넷으로 지르는게 습관화가 되었고, 이런 습관덕에 마지막으로 레코드 샵에서 CD를 구매한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릴적 레코드 샵 주인을 꿈꾸던것을 잊어버릴만도 하다.

국민학교 나이대의 장래희망 레파토리중 다소 희귀한축에 속하는 레코드샵 주인이 꿈이었던것은 워크맨을 구입한 때부터 귀에서 이어폰을 빼놓지 않던 음악에 대한 애정덕이기도 했지만, 소싯적 자주 드나들었던 레코드샵 주인에 대한 추억때문일것이다. 국민학교 시절 나름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이었던(*뭐 팬이 별건가? 4집 앨범 발매되자마자 반에서 컴백홈을 제일 빨리 외웠다는 정도일뿐이지만;) 본인은 중학교 입학과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라는 나름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선 아.. 이제 워크맨으론 뭘듣고 다닌다냐.. 들을 음악이란 이제 없겠구나라며 항상 함께하던 워크맨을 홀대하며 음악을 멀리했었다. (이제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우물안 개구리 격인데, 당시 나름 심각했었다. -_-;)

음악계에 관심을 끊었던 중학시절, 우연히 보게된 업타운 콘서트를 계기로 다시 음악에 불타오른 본인은 당시 컬쳐쇼크 수준으로 뿅가버렸던 업타운의 음악CD를 구매하기 위해 동네 레코드 샵을 방문했다. '업타운 3집 주세요' 라고 말하니, '네 여깄습니다'가 아닌 '너 힙합 좋아하니?' 란 말이 되돌아 오는것 아닌가... 생전 처음 힙합 콘서트 보고온 다음날 CD 사러온 본인으로썬 딱히 대답하기가 조금은 애매했달까 '아 네 뭐..'라며 얼버무리던 내게 그 레코드 샵 주인은 업타운의 음악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힙합 개론까지 펼쳐가며 장장 1시간의 음악 강좌?를 들려줬었다. 새로운 음악에 목말라있던 본인에게 레코드 샵 주인의 음악 이야기는 흡사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에 빠져드는것 마냥 기분좋은 경험이었고, 워크맨을 CDP로 바꿈과 동시에 돈만 생기면 CD 를 지르는 뮤직 라이프를 다시금 재개하였다. CD를 사러갈때면 레코드 샵 주인은 내가 듣고 싶어하는 뮤지션이나, 혹은 자기가 들려주고 싶은 뮤지션의 CD를 틀어주며, 음악이야기로 1시간은 너끈히 때우고 집에 돌아오곤 하였다.

레코드 샵 주인은 처음엔 힙합 이야기로 나를 꼬셨?지만, 내게는 굉장히 다양한 음악들을 추천해주곤 하였다. 팝/가요/힙합/락 어느 장르 이야기를 하건 시초가 되는 뮤지션과 유명작품들을 줄줄이 이야기하는 레코드 샵 주인덕에 당시 나는 2PAC 과 Marilyn Manson 을 같이 접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Hip-Hop/R&B 쪽으로 그취향이 완전히 기울었지만, 그때의 경험덕에 타장르 음악을 편견없이 찾아듣는 습관이 생긴것같다. 1년하고 반년가량을 문턱닳도록 찾아다니던 레코드샵은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이사가게되며 더이상 찾아가지 않게 되었지만, 확실히 그때 그시절이 가장 열정적으로 음악을 들었던 시기였던듯하다.

요런 아담한 레코드 샵 주인이 된다면 참 행복할텐데.. 란 생각을 하곤 한다

요런 아담한 레코드 샵 주인이 된다면 참 행복할텐데.. 란 생각을 하곤 한다

그로부터 몇년여 흐른 지금 당시 동네에 한두개쯤 흔히 보이던 아담한 음악사/레코드 샵은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CD 소매상은 백화점같은 큰건물의 대형 샵아니면 대형 서점의 코너만이 살아남은듯하다. 그나마 CD라는 매체의 존재의의조차 이제는 위험한 지경이니, 동네 레코드 샵 차리면 쫄딱 망하기 쉽상일것이다. 당시 그 레코드 샵 주인에 비하면 지금 나의 음악 지식은 참 부끄럽기 그지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가끔씩 음악을 듣거나, 그 시절을 추억할때면, 레코드 샵 주인이 되는 망상을 해보곤 한다.

P.S
참 부질없는 말이겠지만 로또를 맞아 돈걱정 없는 신세가 되면 꼭 레코드샵을 차려보고싶다.

당시 레코드샵 주인이 권했줬던 음악들
  1. Uptown - 기다리겠어 (Song Version)
  2. Gangtholic - Gangtholic Love
  3. JinuSean - Jinusean Bomb (original ver.) (Feat. Perry)
  4. DEUX - 굴레를 벗어나 (mo funk version)
  5. 조트리오 - 몰랐어
  6. 2PAC - R U Still Down
  7. Jay-Z - Can I Get A... (Feat. Amil & Ja Rule)
  8. Lauryn Hill - Doo Wop (That Thing)
  9. Marilyn Manson - I Don't Like The Drugs (But The Drugs Like Me)
  10. Guns N' Roses - Don't Cry (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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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foocon 2006.10.26 23:01 신고 Delete Reply

    안돼요~요새 이놈의 MP3때문에 레코드 가게가 얼마나 사정이 안좋은데요~
    이제 완전히 디지털 시대로 물갈이 된것 같아요...그래서 너무 아쉽구요...ㅠ.ㅠ
    비디오 가게...레코드 가게...오락실...다 사라져만 가네요...ㅠ.ㅠ
    아...그러고 보니...전 어렸을적 오락실 주인이 꿈이었어요~
    아...그립던 뿅뿅 오락실~ ^^;;

    1. Re: # StillGyo 2006.10.27 00:56 신고 Delete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수 없으니 아쉬울뿐이죠. CD도 LP 처럼 구하기 어려워지기전에 틈틈히 많이 사둬야겠네요 :)

  2. # bono 2006.10.27 22:38 신고 Delete Reply

    저도 같은 꿈을 간직했었습니다. 저 영화도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 역시 번역센스 하고는 -ㅅ-;;; )
    음악 잘 듣고 갑니다! :)

    1. Re: # StillGyo 2006.10.27 22:41 신고 Delete

      음악 애호가라면 좋아하는 음악 실컷들을수 있는 레코드 샵 주인을 누구나 한번쯤은 꿈꿀법하지요~! 음악 좋게 들으셨다니 올린 보람이 있네요 :)

  3. # 로일 2007.02.22 19:26 신고 Delete Reply

    저는 저런 아담한 바를 하나 가지고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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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 - 나찰 & MC Meta

가리온 - 나찰 & MC Meta

'가리온' 이들의 음악을 처음 접했던건 MPHIPHOP 2000 超 음반을 통해서였다. 당시 마스터 플랜 아티스트중 가리온은 그 역사만큼이나 타 아티스트보다 그 존재감이 더욱 크게 느껴졌었다. 약간 나른한듯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나찰과, 박자에 맞춰 밀고 당기는 플로우와 라임이 환상적인 MC META, 이미 완성형에 다다른듯한 예의 묵직한 비트를 찍어내는 JU. 이 3인이 빚어내는 음악들은 한국힙합의 '큰형님' 이라고 불리우기에 손색이 없었다.

98년 3월 부터 시작된 가리온의 첫음반이 나온건 무려 6년의 세월이 지난후인 2004년 1월이었다. 당시엔 좋았던 음악이라도 시간이 흐른뒤에 들으면 촌스러운 음악이 있고, 5년, 10년이 지난후에 듣더라도 촌스럽지 않고 특별한 음악이 있다. 가리온 1집은 후자에 속한 한국힙합의 클래식이라 불리울 만한 음반이었다. 대다수의 힙합 뮤지션이 그렇듯 가리온 1집이후 이들을 지상파에서 보기란 힘들었고, 학생시절이후 공연장에 발길이 뜸해졌던 본인으로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을 잊게 되었다.

1집일 발매된뒤 가리온은 그간 비트를 전담해왔던 프로듀서 JU가 탈퇴한뒤 MC Meta와 나찰의 2인조로 재편성되었고, 거의 2년만인 2005년 10월에 싱글앨범 '무투'가 발매되었다. 본인도 그러했고 당시 많은 리스너들이 품었던 '그 JU의 비트없이 가리온을 어찌 생각할수 있으랴' 같은 의문은, 첫번째 트랙 무투를 플레이 하는 순간 일순간에 날라가 버렸다. 그냥 신인중 한명이라 생각했던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의는 제목인 무투에 걸맞은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비트에 MC Meta와 나찰의 랩을 기막히게 얹어내었다. 그 뒤 2개월뒤에 발매된 싱글앨범 '그 날 이후' 도 파워플라워, 랍티미스트와의 콜라보는 가리온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앨범이었다.

[2004-01-09] 가리온

[2004-01-09] 가리온

[2005-10-25] 무투(武鬪) (Single)

[2005-10-25] 무투(武鬪) (Single)

[2005-12-16] 그 날 이후 (Single)

[2005-12-16] 그 날 이후 (Single)


2005년말 싱글 앨범 2장을 낸 가리온은 2006 년 소위 메이저씬의 힙합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힙합' 싱글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내었다. 그로부터 반년이 흐른 지금 아직 그들의 2집은 나올 기미가 안보이지만, 2006 광명음악 밸리축제에서 본 이들의 라이브는 이미 발매된 2곡과 신곡으로 채워졌는데, 싱글트랙인 '무투' 와 '그 날 이후'의 라이브도 좋았지만, 신곡으로 보이는 '생명수' 는 이들에 대한 기대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트랙이었다. 이제 곧 새앨범이 발매된다는 나찰의 말이 정말로 사실이기를 바란다.


가리온의 라이브 @ 2006 광명음악 밸리축제

가리온 - 그 날 이후 (Live @ 2006 광명음악 밸리축제) 보기

가리온 - 생명수 (Live @ 2006 광명음악 밸리축제) 보기

가리온 - 무투 (Live @ 2006 광명음악 밸리축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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