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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화/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 1화의 감상

노다메 칸타빌레 1화中

노다메 칸타빌레 1화中

니노미야 토모코 원작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가 어제16일 저녁 9시에 방영되었다는걸 알고 하루 지난 오늘 부리나케 다운받아 보았다. 원작 만화의 포스가 원체 강렬한지라 드라마로 보면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1화를 보고나니 기우였던듯 싶다.

히로인?의 역할인 노다메는 스윙걸즈로 이름을 알린 우에노 쥬리가 연기했는데,쓰레기더미 속에서 배시시 웃는 모습이나 치아키와의 연탄 장면에서 입을 살짝 삐죽여주는 장면등 생각보다 이미지가 잘 들어맞았다. 치아키역은 타마카 히로시라는 배우가 맡았는데, 일본드라마를 그다지 챙겨보지 않아서 처음보는 얼굴이었지만 치아키의 샤프한 이미지에 들어맞는 마스크인거같다.

노다메를 이야기하면서 조연들을 빼놓을수 없는데, 부채로 강타하는 에토 교수역을 토요하라 코스케을 보곤 풋하고 웃음부터 나와버렸다. 전차남 이후로는 이 아저씨 얼굴만 봐도 웃긴다. 에토 교수말고 이사장역에도 전차남 에르메스 어머니역으로 얼굴이 익숙한 아키요시 쿠미코가 출연하는데, 마성의 여자란 컨셉에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 아닌가 싶다. 미네나 마스미역은 처음 보는 배우들이었는데, 마스미역의 배우 싱크로율은 감탄할만 했다. 마스미의 파마머리+특유의 표정은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슈트레제만역의 배우는 어디서 많이 본 아저씨인가 했더니 스윙걸즈의 선생역을 맡은 타케나카 나오토였다. 이 아저씨도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듯.. 개그를 담당할 조연들이 대체적으로 캐스팅이 잘된듯하여 원작의 개그를 제대로 맛볼수있지 않나 싶다.

원작 만화책과 드라마로 봤을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나 사운드 일것이다. 책장의 음표만으로 설명되던 장면이 클래식 사운드로 표현되어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니, 원작에 대한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신선한 느낌으로 드라마를 볼수 있게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다. 본인같은 클래식 초보자를 위해 노다메의 Soundtrack이 발매된다면 더 좋을듯한데 끼워팔기,엮어팔기를 잘하는 일본의 특성상 머지 않아 발매하리라 본다.

원래 드라마를 잘 보지않기도 하고, 원작 만화의 드라마화에 대해 애니화[각주:1]도 아니고 왠 드라마?란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봤었지만, 원작의 매력을 드라마란 틀속에서 나름대로 볼만하게 표현한듯하여, 매주 시청하게 될듯하다.
  1. 노다메 칸타빌레가 내년 1월경에 신 노이타미나 시리즈의 차기작으로 허니와 클로버의 J.C.Staff, 카사이 켄이치 감독으로 제작된다고 한다. 이 역시 기대되는 조합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