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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

Windows Vista RC2 Build 5744 사용기 - 설치/하드웨어편

Windows Vista RC2 Build 5744

밑도 끝도 없이 일단은 설치해본 Windows Vista RC2 Build 5744

Vista 에 관한 이야기는 웹을 돌아다니다보면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근래에 RC1, RC2 를 발표하면서 RTM 이야기까지 나오는것을 보고서, 예전에 Beta(5천 초반 빌드로 기억한다.)를 깔았다가, 빈약한 하드웨어 지원, 하위 소프트웨어 호환성에 냅다 하드에서 제거해버린 기억을 잠시 떠올렸다. 이때의 경험으로 본인에겐 비스타의 이미지는 미완성이라는 첫인상으로 남겨졌었다.

하지만 오늘, 왠지모를 충동?에 비스타 RC2를 설치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웹다운 경로에선 자꾸 RC1 링크만 나오길래 이용중인 웹하드에서 냅다 이미지를 다운받고 DVD를 구웠다. 시디키 걱정에 검색을 해보니 RC1 때 시디키를 이용하면 된다길래 마음놓고 리부팅을 하여 설치를 진행하였다. 참고로 본인의 하드웨어 스펙은 아래와 같다.

  • CPU : AMD Athlon 64 3000+
  • RAM : 2G RAM
  • M/B : DFI Lanparty nf4 Ultra-D
  • VGA : Nvidia GeForce 6600
  • HDD : WD Raptor 74G x1, Maxtor D.Max 100 200G x3
  • ODD : Plextor PX-716A
  • Sound : Audiotrak Prodigy 7.1
  • Printer : Cannon LBP-3200

위의 시스템 사양으로 퍼포먼스 점수 체크를 해보았다...

총점 3.7... 의 퍼포먼스 점수

프로세서 점수가 바닥을 치는 이유는 CPU 가 뿔딱이기때문... (오버율 좋다는 윈체스터 코어건만!!)

위의 사양으로 설치를 진행하는데 걸린시간은 30분정도였다.(첫 로그인 화면까지의 시간) 설치시에 큰 장애는 없었지만 시작부터 GUI 모드 (무려 비스타 에어로 테마로..) 로 진행하길래 약간 이질감을 느꼇다. 윈도우의 설치하면 일단 퍼런화면에서 촌스런 도스시절 냄새나는 퍼런 설치화면으로 동의 누르고 파티션 쪼개는게 습관화 되서 그런걸까? 일단 설치과정의 변경점중 하나는 시디키부터 묻는다는것. 한창 윈도우 포맷놀이 하던시절 포맷하고 파일복사 잔뜩한 다음 시디키 잘못되어 낭패본적이 있던걸 기억하면 시디키부터 묻도록 순서가 바뀐것은 칭찬할만한 일같다. :)

로그인을 마친후 일단 해상도 부터 늘여준다음 시스템의 드라이버가 모두 잡혀있는지 확인을 들어갔다. 문제가 생긴 디바이스들은 사운드 카드인 Prodigy 7.1 , Nvidia nForce Audio 와 프린터 LBP-3200 이었는데, Prodigy 7.1 같은 경우에는 설치프로그램으로 설치 자체는 문제없었으나 Prodigy 7.1 은 ASIO 지원모드의 드라이버를 이용한 사운드 재생이 불가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어쩔수 없이 WDM 기반 드라이버인 Qsound (QVE 96-24) 드라이버로 사운드를 재생하여야 했다. 제작 사인 오디오트랙 게시판을 보니 비스타용 드라이버가 개발에 들어갔단 관리자의 리플을 볼수 있었다. 이미 단종된 Prodigy 7.1 이라 드라이버 걱정을 했는데 역시 오디오트랙이 드라이버 개발에 힘쓰는 회사라는걸 다시금 확인할수 있었다.

Nvidia nForce Audio 는 메인보드인 DFI Lanparty nf4 Ultra-D 에 Karajan Audio Module 이란 명칭으로 반?내장된 사운드 프로세서인데, 위에서 언급한 Prodigy 7.1 의 문제를 파악하는 동안 foobar2000으로 음악을 들으려고 임시로 기본 사운드 장치로 잡아줬는데 처음에는 문제없었으나, 희안하게도 대여섯곡 정도를 재생하자 BPM 이 느려짐과 함께 BASS TREBLE 을 올린듯이 노이즈가 낀 사운드가 재생되는 괴현상을 겪었다. 이상해서 재부팅후에 다시 곡을 재생해봤지만 마찬가지로 사운드가 늘어지는 현상을 다시 겪어야했다. 이 문제가 nForce Audio 의 문제인지, foobar2000 의 아웃풋 모듈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이글을 쓰는 동안 사운드 장치를 Prodigy 7.1 로 바꾸고 재생해보니 앨범 1개를 다듣도록 아무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대충 구글 몇페이지정도만 훑어본 관계로 어느쪽의 문제인지는 정확히 판별하지를 못했다.

마지막 문제를 일으킨 장치는 프린터 Cannon LBP-3200 이다. 설치는 일단은 XP 드라이버 우겨넣기로 해봤는데, 가리는것많은 Vista는 먹통 현상을 일으키며 Slow Down Performance 란 경고를 내뱉었다. 어쩔수없이 작업관리자로 관련 프로세스는 전부죽였는데 재부팅을 하고 오니 프린터에 LBP-3200 이 추가가 되어있길래 혹시나 하고 메모장으로 테스트로 출력해보니 메모장이 뻗어버리고 말았다. 일단 출력자체가 안된다는건 심각한 문제이기에 구글링을 한참해봤으나 딱히 건져지는 답안이 없었다. 일단은 한국 캐논 사이버 서비스 센터 에 상담글을 남길까 했지만, 차라리 전화한통 해서 담당자한테 직접 물어보는게 속시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한번 전화해봐야겠다.

일단 비스타 사용기 하드웨서/설치편은 여기서 마친다. 다음엔 비스타에서 본인이 사용하는 bbLean 같은 대체쉘을 비롯, 애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소프트웨어쪽에 관한 글을 올려볼까한다.

P.S
Soundgraph iMon Station 의 경우엔 프로그램을 억지로 설치한뒤 Device Manager 를 통해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재설치 해주면 사용가능하다. 포럼의 관리자 말로는 몇몇 부분?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비스타용 드라이버 개발을 요청해둔 상태라고 한다.

P.S #2
LBP-3200 의 비스타 드라이버 출시에 관한 문의글에 대한 한국 캐논 서비스 센터의 답변이다. 비스타 RTM 이 출시된지가 언젠데 드라이버 제작 여부도 아직 결정이 안났다니...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캐논코리아 콜센터입니다.

현재 비스타 드라이버의 운영 계획은 12월 말 쯤에 세부운영목록이 발표 될 예정이어서 아직 어떠한 제품이 비스타 드라이버를 지원하는지의 여부를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원가능 목록이 발표되면 홈페이지에 게시 할 예정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P.S #3
LBP-3200 의 비스타 드라이버는 32bit 버전만 개발완료되어 배포중이다. 64bit 버전은 개발계획이 없다고 한다.

P.S #4
Soundgraph iMon 은 7.x 버전대로 올라가며 비스타 32/64bit 버전을 완벽히 지원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