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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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7 090527 일상 (10)
  2. 2009.05.27 머리털이 곤두선다 (16)
  3. 2009.05.23 [謹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

090527 일상

Posted 2009.05.27 23:30, Filed under: 잡담
2005년부터 기른 머리를 저번주에 9mm로 반삭발을 해버렸다. 더 이상 나는 일탈의 범위에 속하는 긴머리 남자가 아니게 되었다.[각주:1] 어깨를 덮고 가슴치까지 오던 머리가 사라지니 상모라도 돌릴 수 있을듯 머리가 한결 가벼워 졌다. 샤워후 수채 구멍이 막히는 일도 사라지고,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머리카락 뭉치도 사라졌다. 헤어드라이기와 바비리스 고데기는 곧 전역할 동생에게 주어야 할듯. 학교에서 만난 동생들이 죄 낄낄 거린다. 어느 놈은 형 머리 노무현 때문에 잘랐어요? 이러는데 이런 소리를 들을만도 한게 작년부터 지금 3학기 동안 프리 토픽 스피치는 전부 정치 이야기로만 했으니...

집앞 5분거리에 민주당에서 마련한 분향소가 있었지만 차마 그곳에서 분향을 할 마음이 안들어서 학교 갔다 오는길 수원역에 시민들이 설치한 분향소에 들려 분향을 하고 왔다. 버스정류장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그의 영상물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줄도 생각보다는 어느정도 길게 늘어서 있었다. 내 옆에서 분향하던 젊은 처자는 무에 그리 슬프던지 영정 앞에서 발도 떼지 못하고 울먹이고 있었다. 분향소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허세 싸이월더라고 오해[각주:2] 받을까 싶어 무료로 나눠 주는 한겨례 주간지만 챙겨 소심하게 돌아서 집으로 왔다.

Panasonic | DMC-FX33 | Portrait mode (for closeup photos with the background out of focus) | Pattern | 1/8sec | F/2.8 | 0.00 EV | 4.6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09:05:27 23:16:30


다시 학교 야그를 좀더 해보자면 말도 안되는 전공수업에서 도망치고자 교양 수업을 하나 낑군게 사회학의 이해란 과목인데, 교수가 분향 다녀온 사람 있냐고 물어보니 이건 뭐 20대 국개론에 대해 반박할 여지도 없는 수준. 하기사 북한이란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쁜 나라에요 라고 상큼하게 대답하는 아이들과 무슨 썰을 풀어 보겠다고... 뚱한 분위기에 교수도 멋쩍은건지 비웃는건지 그냥 강의 진행. 이 수업에서 한국 사회에 대해서 자유로운 주제로 레포트를 작성 하는게 있었는데 분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삭히고자 그의 죽음을 주제로 글을 써내려 가다 보니 노무현 이라는 사람을 제대로 아는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과 현대사에 대한 지식이 이렇게 없었나 싶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기본 교육 과정에서 근현대사 부분을 날림으로 배워서 그렇다고 하고 싶지만... 어쨋든 부족한 머리에 진실을 채워넣고자 근현대사 책을 결제... 내일은 올테니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1. 깍고 보니 9mm도 일탈의 범위에 속하는 머리더라. [본문으로]
  2. 분향소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그냥 본인이 소심한거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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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엘군 2009.05.28 00:09 신고 Delete Reply

    아, 반삭발입니까 반삭발...(중얼중얼)

    1. Re: # StillGyo 2009.05.28 11:57 신고 Delete

      시원하니 좋습니다.

  2. # 띠용 2009.05.28 00:30 신고 Delete Reply

    헉 반삭이라니요;;

    1. Re: # StillGyo 2009.05.28 11:57 신고 Delete

      다들 그런 반응이더군요. 헉 하는

  3. # Joshua.J 2009.05.28 01:16 신고 Delete Reply

    근현대사.. 고등학생때 그냥 전두환 노태우 얘기만 나오면 발광을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 반삭입니까 ㅎㄷㄷ;;
    잠자다 일어났을때 머리 씻기위해 두손으로 물을 받아 한번 촥 하면 끝인 유일한 머리

    1. Re: # StillGyo 2009.05.28 18:46 신고 Delete

      요즘은 모르겠지만 제가 역사를 배운 90년대에
      근현대사를 적나라게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4. # Kuro™ 2009.05.29 08:48 신고 Delete Reply

    흘흘...
    시원하시겠군요 ^^

    1. Re: # StillGyo 2009.05.29 20:45 신고 Delete

      시원한 머리 만큼이나
      가슴도 시원해졌으면 좋겠습니다.

  5. # 린이 2009.06.01 13:59 신고 Delete Reply

    머리를 시원하게 자르셨군요.
    저랑 비슷한 머리 스타일 ^^*

    잡념이 없어지고 딱 머리에 신경 쓰지 않아서 좋더군요.

    1. Re: # StillGyo 2009.06.01 19:22 신고 Delete

      샴푸 린스의 사용량도 절약되는 경제적인 장점도 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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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이 곤두선다

Posted 2009.05.27 20:19, Filed under: 잡담
목격자, "盧, 경호원 수행 안했다" 증언

아버지랑 이야기하느라 잠깐 놓쳤던 뉴스 부분이 하필이면 저 부분이었다. 게시판이 난리가 나서 뭔일인가 했더니 새로운 목격자의 등장, 그리고 경찰의 수사 부실, 전면 재조사 방침... 23일 부터 타살설을 비롯한 음모론을 애써 무시를 했건만 무슨 구린내가 있길래 이러는건지 그저 화가 날 뿐이다. 그리고 그 화가 난 기분은 모 커뮤니티의 모님이 지적하신 아래와 같은 스샷을 보는 순간 머리카락이 확 곤두선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조선닷컴의 타이틀 이미지의 주소를 보면 http://image.chosun.com/cs/gnb/chosun_logo_090522.gif 으로 되어있다. 090522... 그의 죽음은 23일이었다. 대충 몇가지 추리가 가능하다. 저 이미지를 만든 디자이너의 컴퓨터가 22일로 잘못 설정되어 있어서 파일명이 저리 된것이거나, 그냥 파일명 저장이 단순히 실수로 저리 된것이거나, 그의 죽음을 조선일보는 22일날 알고 있었거나.

27일 내용 추가
도아님이 올린 글을 보고 검색을 해보니 보다 자세하게 조선닷컴 배너의 생성일자를 밝힌 글을 찾았다. 이  링크의 글을 보면 서버의 파일 생성 날짜를 확인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조선닷컴의 근조 로고 생성일자는 25일로 나와 있다. 조선일보 로고 음모설은 일단 그 진위가 밝혀진 셈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관한 진실은 전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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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회색웃음 2009.05.26 23:42 신고 Delete Reply

    아닐거라고 생각되요. 실수일 거라고요..^^;

    1. Re: # StillGyo 2009.05.27 00:04 신고 Delete

      그냥 욱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하긴했는데...

  2. # 띠용 2009.05.26 23:43 신고 Delete Reply

    실수겠지요.. 저도 이것때문에 화들짝 놀랬어요.ㅠㅠ

    1. Re: # StillGyo 2009.05.27 00:06 신고 Delete

      실수인걸까요? 오늘밤은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3. # Joshua.J 2009.05.26 23:46 신고 Delete Reply

    실수일겁니다.;;

    1. Re: # StillGyo 2009.05.27 00:08 신고 Delete

      조선닷컴이라 눈이 돌아간 모양입니다.
      사실 아직도 돌고 있습니다.

  4. # 엘군 2009.05.26 23:48 신고 Delete Reply

    덮어 쓴거겠죠..^^;;
    이런 일에 전부 신경쓰다가는 잠 못잡니다.

    1. Re: # StillGyo 2009.05.27 00:08 신고 Delete

      저도 음모론 이런거 정말 싫어하는데,
      조선일보라는 특수성과 뉴스데스크의 인터뷰를 보니
      그냥 확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2. Re: # 엘군 2009.05.27 00:21 신고 Delete

      조선일보니까요.. 그렇죠..

  5. # もやもや 2009.05.27 00:58 신고 Delete Reply

    설마요..저도 실수가 하닌가 합니다..^^;;

    1. Re: # StillGyo 2009.05.27 01:36 신고 Delete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음이 뭔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저건 실수가 아닐꺼야라고 제 자신을 세뇌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6. # Kuro™ 2009.05.27 08:37 신고 Delete Reply

    로고파일 이름을 안바꾼거겠죠...;;;
    설마.....

    1. Re: # StillGyo 2009.05.27 20:12 신고 Delete

      추측이라고 하기 무서울 정도의 추측이라
      다들 설마 하시는 마음을 가지시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리 믿고 싶구요.

  7. # P. g래퍼 2009.05.27 11:33 신고 Delete Reply

    흥미롭군요..
    김전일을 불러야 겠어요.

    1. Re: # 2009.05.27 19:21 신고 Delete

      명탐정 코난도.... (...)

    2. Re: # StillGyo 2009.05.27 19:55 신고 Delete

      CSI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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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Posted 2009.05.23 10:17, Filed under: 잡담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나는 마음에 당장 포스팅은 길게 못할것 같다. 그저 저 세상에서라도 편안하게 쉬시길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꾸어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했다

600년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이겁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그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그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요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눈치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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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띠용 2009.05.23 11:09 신고 Delete Reply

    휴..

    1. Re: # StillGyo 2009.05.23 11:38 신고 Delete

      오늘은 날씨마저도 흐리군요.

  2. # 린이 2009.05.23 19:21 신고 Delete Reply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1. Re: # StillGyo 2009.05.23 19:48 신고 Delete

      저도 그렇더군요. 그냥 기사랑 게시판만 클릭하고 있습니다.

  3. # EtoilE 2009.05.24 02:28 신고 Delete Reply

    너무나도 답답하고 가슴아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1. Re: # StillGyo 2009.05.24 09:08 신고 Delete

      수많은 이들의 애도의 마음을 그 분이 꼭 느끼셨을꺼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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