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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08 창고속 음악CD와 음질과 코덱 (10)

창고속 음악CD와 음질과 코덱

Posted 2006.10.08 19:00, Filed under: 잡담

이전에 쓴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본인에겐 음악과 비디오 클립같은 미디어 파일에 대한 수집벽이 있다. (더하여 태그와 폴더, 커버 아트 정리벽까지..) 물론 가끔은 CD 구매를 하기도 하지만, 학창시절의 CD 구매 빈도와 비교하면 요즘은 확실히 구매빈도가 줄었다. 이전에 비해 쉽고 광범위하게 음악을 들을수 있는 요즘이지만, 음악에 대한 애정도를 따지자면 클릭몇번으로 다운받은 요즘 음악과 피같은 내돈주고 구매해 앨범 속지 뒤져가며 들었던 학창시절의 음악을 비교 할순 없을것이다.

작업대상 1호 : 정리상자안의 CD들

작업대상 1호 : 정리상자안의 CD들

작업대상 2호 : 케이스가 파손되어 공시디 케잌통에 담긴 CD들

작업대상 2호 : 케이스가 파손된 CD들

허나 그 시절 그렇게 애정깊게 들었던 음악CD 들은 책상 한구석과 공시디 케잌통, 창고속 정리박스속에 흠집투성이에 먼지 쌓인채로 그렇게 방치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100년 간다던 시판CD의 수명이 실제로는 20년이네 50년이네 하던 뉴스를 봤던 기억이 났다. (본인 같이 험하게 다루면 20년은 커녕 10년도 그 수명을 유지하기 힘들어 보인다.) 몇몇 상태가 심각해보이는 CD들을 체크 해보니 트랙이 튀거나, CD가 헛돌기도 하는등 문제는 상태 그대로 심각하였다. 그리하여 추석연휴를 이용하여 음악CD를 립핑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립핑 작업에 앞서 이 CD를 어떤 코덱으로 압축해야하나란 고민에 들어갔다. 주로 이용되는 압축 코덱을 한번 살펴보자면,

  • MP3 : 가장범용적인 코덱이지만, 음질대비 용량이 나쁘다는 인식도 널리 퍼져있다. 프라운호퍼 코덱 시절이라면 틀린 사실은 아니지만, 새로운 대세인 Lame MP3는 용량대비 음질 테스트에서 OGG, MPC 와 같은 타 손실압축 코덱을 상당히 많이 따라잡았다.
  • OGG : 한때 MP3 가 각종매체로부터 철퇴를 맞던때 대안 코덱으로 부상한 코덱, Q6 같은 중음질 설정에서의 용량대비 음질이 MP3 보다 뛰어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포터블 기기에서의 배터리 소모량이 MP3에 비해 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 WMA : WMA9 오디오 코덱은 저음질에서의 용량대비 압축효율이 꽤나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CD에 가까운 고음질을 추구한다면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
  • MPC : MUSEPACK 코덱은 손실압축 코덱중 고음질 세팅시 가장 용량대비 음질이 좋다고 알려져있는 코덱이다. 국내에서는 그 사용예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지만, 외국 P2P 의 앨범자료를 받다보면 간혹 MUSEPACK 으로 인코딩된 자료를 찾아볼수 있다. 단점이라면 포터블 기기에서 지원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것. (Rockbox 를 이용한 기기중에서 MPC를 지원하는 기기가 있다고 한다.)
  • APE : Monkey`s Audio 라 불리우는 가장 범용적인 무손실 압축 코덱이다. 같은 무손일 압축 코덱인 FLAC 에 비해 압축 효율이 APE 가 조금더 (0.5~1메가 정도의 차이) 높은것이 그 이유이다.
  • FLAC : APE 와 함께 무손실 압축 코덱의 쌍두마차. APE 에 비해 압축효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APE 보다 낮은 CPU 점유율이 장점인 코덱. 극소수긴 하지만 포터블 기기에서도 (Cowon 의 HDD MP3 플레이어들)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위와 같이 다양한 코덱들이 있었는데, 범용적인 MP3 로 할것인가, 손실압축중 음질이 가장 뛰어나 Musepack 으로 할것인가, 음질따질바에야 APE, FLAC 같은 무손실 압축을 할것인가. 고민끝에 하드 용량을 다소 차지하더라도 그 시절 그렇게 애정깊게 들었던 음악CD들을 가능한 원본그대로 소유하고자 무손실 압축인 FLAC 코덱으로 립핑을 시작하였다.

foobar2000 으로 CD를 립핑하는 중...

61분 짜리 음반 1장을 FLAC 로 립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분 24초, 용량은 382MB 이다.

외국음반 처럼 freedb로 앨범 정보의 자동기입이 불가능한 국내 가요 음반들의 태깅은 그야말로 노가다라고 할수 있다. 허나 이런 노가다를 묵묵히 하는 이유는 본인의 고음질 미디어 파일에 대한 소유욕이 첫째고, 학창 시절처럼 CDP나 컴포넌트를 이용한 오디오 CD의 음악감상은 이제는 불편하게 느껴지는것이 둘째이다. 이 글을 포스팅 하는순간에도 줄기차게 CD를 립핑중이지만, 그시절 음악들을 들으며 작업하니 감회가 새롭다고나 할까.
이런 음악의 재발견 덕에 본인의 소유욕은 점점더 커져가는듯하다...

P.S
아마 스캐너를 가지고 있었다면, CD속지까지 스캐닝하는 노가다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스캐너의 가격을 다나와에서 알아보기까지 했다. 이쯤되면 소유욕이 아니라 병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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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재즈벌레 2006.10.08 19:14 신고 Delete Reply

    오.. 진정한 노가다의 진수를 보여주시는군요.
    저도 그 비슷한 병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stillgyo님께는 상대도 안되는 것 같네요.
    저는 ogg 매니아인데 ㅋㅋ 저라면 고민도 안하고 모두 ogg로 바꿨을 겁니다. HDD 용량이 부족하지 않다면 flac를 선택했을 테구요..
    기회가 된다면 앨범 공유가 좀 되려는지.. ㅋㅋㅋㅋㅋ

    1. Re: # StillGyo 2006.10.08 19:48 신고 Delete

      요즘 애니쪽에 힘을 쏟느라 립핑을 마무리하려면 시일이 좀 걸릴꺼같긴 합니다만, 괜찮은 방법?만 있다면 언제한번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2. # 치리™ 2006.10.08 19:33 신고 Delete Reply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 많은 CD들을 모두 립핑.. (덜덜)
    그런데 저 많은 분량들을 어디에 저장하시려구요? 하드라면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날라가면 끝인데..

    1. Re: # StillGyo 2006.10.08 19:54 신고 Delete

      일단은 MP3 용 하드디스크에 대충 40기가 정도 빈공간이 있어서 하드에 전부 집어넣어둘순 있을꺼같긴 합니다. 로컬하드야 별수 없으니 날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겠군요.

      완전 억지스런 조건이겠지만, 개인적으론 용량 무제한의 다운속도 풀속도의 개인 무료 웹하드 서비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런 서비스가 있다면 백업걱정은 없을텐데 말이죠.

    2. Re: # 치리™ 2006.10.08 19:57 신고 Delete

      용량 무제한, 다운속도 풀.. 그런 서비스가 나온다면 저도 환영입니다. :)

  3. # 재밌네요 2006.12.26 17:43 신고 Delete Reply

    좋은 글이네요 mpc 가 좋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매니아분들 만나니까 저도 소유욕이 ^^;
    확실히 mpc 로 들으면 좀더 마음이 안정적이라고나 할까 ^^

    1. Re: # StillGyo 2006.12.27 08:01 신고 Delete

      소유욕이란게 참... :)
      포터블에서 안듣는 몇몇 클래식 음반들은 MPC로 인코딩해서 듣는중인데 만족스럽습니다.

    2. Re: # 로일 2007.02.22 19:23 신고 Delete

      소유욕의 끝은 없는듯.... 이미 중독을 넘어 쾌락의 단계까지.. 넘어가버린

  4. # CD매니아 2007.02.03 20:47 신고 Delete Reply

    저랑 비슷하시군요. =_=

    저는 CD를 사자마자. 바로 flac로 떠서 성능이 좋다는 다이오유덴 공CD에 보관해 버립니다. ㅋㅋ

    정품 CD는 물론 서늘한 곳에 보관을 하구요...

    그런데 님께서는 너무 빨리 Flac를 뽑아버리시는것 같습니다. ~_~

    저는 Easy cd-da extractor로 4x 이하로 뽑아냅니다..-음질 변화를 최소로~~~하기위한 저만의 노하우죠..
    -그런데 맞는 방법인지.. ㅋㅋ

    아무튼 저도 cd 소유욕때문에 미치겠습니다. ㅠ.ㅠ mp3는 음질이 별로라 귀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아무튼 flac로 뽑아내시는걸 축하합니당 ^^ 저도 flac매니아거든요.. ~_~

  5. # 로일 2007.02.22 19:22 신고 Delete Reply

    와 저랑 비슷한 성향을 보이시는...

    저는 몇년전만해도 그시절엔 mp3 ogg 외에는 아는게 없어서 무조건 음반을 장만하면 1:1 로 구워버려서

    원본은 고이고이 모셔두곤했는데 군에 가서 음악을 좀듣다보니 시디도 기스나고해서... 이미 깔끔한 원본은 하나도 없는...

    최근 ape flac란걸 알게되서 소장하고있는 음반들을 하나하나씩 옮겨담는 맛이 쏠쏠한

    프로그램은 exact audio copy를 사용하고요

    그러다보니 F2란 코원 플레이어까지... 지를려는중 암튼 flac 매니아층이 국내에도 활성화되면좋겠네요.

    지긋지긋한 mp3의 열화된사운드는 저의귀를 더이상 즐겁게 해주지못하는거같으니... (그렇다고 좋은 귀는 아니랍니다.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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