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er Strike(이하 카스)란 게임을 처음 접한건 수능이 끝마쳤던 2001년 겨울이었다. 친구들과 밤새 놀다 피시방에 가서 처음 마우스를 붙잡았지만, 대부분의 카스 초심자들이 그렇듯이 마구잡이 무빙에 널뛰는 에임덕에 친구놈들 총알받이 신세를 견디다 못해 30분만에 때려쳐버렸었다. 그렇게 기억속에 잊혀져가던 카스는 공익질을 시작하면서 선배를 통해 다시 접하게 되었고, 자상했던? 선배의 지도덕에 카스의 즐거움을 알게되곤, 본인의 게임라이프 패턴대로 -_-; 미쳐버렸었다. 포가튼 사가 이후로 구입안했던 정품게임을 (비록 주얼 시디 5000원 짜리였지만) 손수 구매하여 하루에 몇시간을 총질하곤 했었다.
1.5 에서 1.6 스팀 체제의 변화를 겪으며, 몇만원짜리 카스 모델 팩이라고 폄하되던! Condition Zero 까지 구매해가며 총질했었지만, 카스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매치플레이는 한번도 하질 않았다. 이유는 (물론 실력도 안되었지만!) 뭔가 스트레스가 풀리고, 쓸어담는 맛?이 있는 공섭 러쉬 플레이를 좋아해서일것이다. 서당개 3년이면 blah blah~ 3년은 안되었지만 1년 꾸준히 총질하니 초보시절 참혹했던 킬:데쓰 비율은 점점 나아졌고, 본디 좋아하던 러쉬 플레이로 간간히 대박도 건지고, 얄팍하게나마 사운드 플레이도 하게 되었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지만, 명필이 아니었던 고로-_-; 몇만원이나 하는 Logitech MX 518 광마우스도 공구로 구매하는 등 근 1년정도는 미친듯이 총을 쏘았었다. 그렇게 카스로 소일하던차 EQ2EAST 한국 서비스 오픈으로 카스는 자연스레 접게 되었고, 그토록 즐겼던 게임이었건만 기억에서 자연스레 잊혀져버렸다.
9킬 12데스의 처참한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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